긴 시간이 지났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나서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인생 전체와 비교했을 때에는 짧은 시간이겠지만
한 가지를 집중해서 할 수 있었던 2020년 상반기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오직 코드스테이츠에서의 배움에 집중했다.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자바스크립트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움과 동시에
웹 개발자로서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코드스테이츠는 분명 좋은 배움의 장임에 틀림없지만
처음은 공짜라는 생각에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어설프게 했다가는 어려울 수 있다.
지금의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성을 생각해본다면 프리 코스를 먼저 해보고 이머시브 코스라는 정식 코스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필자도 프리 코스를 신청하고 주어지는 과제들을 해결하면서 재미를 느껴 이머시브 코스에 탑승했다.
그렇다고, 적성에 맞는다고 시작한 뒤 떠먹여주는 것만 받아 먹어서도 안 된다.
코드스테이츠를 거쳐야 개발자가 되는 게 아니고
코드스테이츠의 도움을 받아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키워야 개발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코스를 진행하면서 학습자는 여러 과제들을 풀어나가며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접한다.
그러나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정확히 이해하지 않는다면,
돌아서는 순간 까먹는다.
필자는 그렇다.
그래서 항상 적는다.
다음에 다시 똑같은 문제가 나왔을 때 해결할 수 있도록 말이다.
적든 머릿속에 각인하든 이를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을 택해야겠다.
또한 세상에는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특히나 개발자들이 만드는 플랫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는
어떤 직업보다도 개발과 관련된 정보가 넘쳐 흐른다.
가만히 코드스테이츠에서 제시하는 교육 자료만 습득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자료들이다.
코스가 끝났을 때 우뚝 성장해 있는 개발자 아웃풋을 바란다면 꾸준히 공부하고 정리하자.
코스를 마치면서 코드 스테이츠를 만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코드스테이츠의 방법론이 맞아 떨어진 것인지
가족들의 도움으로 긴 시간을 한 가지 일에 집중해서인지
하필 발생한 코로나가 오래 앉아 있게 만들어 준 것인지
적성에 맞아 몰입해서인지
무엇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코드스테이츠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개발을 배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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